제주 화순금모래해변의 풍경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제주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36㎞, 서귀포시에서 23㎞ 떨어진 곳에 있다. 백사장은 길이 250m, 폭 80m로 아담하며, 검고 고운 모래가 펼쳐져 있다. 12번 국도변에 있어 차를 타고 가다 보면 해수욕장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안선에 길게 자리잡고 있으며, 우리 나라 최남단에 있는 가파도와 마라도가 보인다. 서남쪽 4㎞ 지점에는 낚시터로 잘 알려진 형제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까운 곳에 기암괴석으로 된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이 있다.

검은색을 띤 고운 모래와 한라산에서 땅속으로 흘러내려온 물이 바닷가에서 샘솟는 용천수가 있어 제주도에서는 드물게 담수욕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그러나 해안이 남쪽으로 뻗어 있어 파도가 조금 센 편이다. 야영장, 주차장, 샤워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이곳에서 4㎞ 가량 떨어진 곳에 산책하기에 좋은 제주조각공원이 있고, 구슬잣밤나무·참식나무·조록나무·후박나무·가시나무 등의 난대수종이 빽빽하게 들어선 안덕계곡과 하멜기념비 등 볼거리가 많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부산업도로를 통해 직행버스로 약 40분 걸리며, 서귀포시에서는 30분 거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