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봉은사 풍경

봉은사는 휴일과 평일을 막론하고 언제나 기도하고 참배하는 사람들로 어수선해 여느 절 같지 않게 조금은 낯설다. 종교가 일상과 밀접하게 만나는 현장을 확인하는 셈이어서 절대 나무랄 일은 아니지만 차분하게 절을 돌아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그리 달갑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많은 사람이 드나들다보니 필요한 시설이나 공간은 늘어야 할 터이고, 그래서 그런지 봉은사는 또 언제나 ‘공사 중’이다.

봉은사()는 신라 원성왕 10년(794) 연회국사()가 창건한 견성사()가 그 전신이라 전해지는 고찰이다. 조선시대 들어 성종의 계비인 정현왕후() 윤씨가 연산군 4년(1498)에 지아비 성종의 능(선릉)을 위해 능의 동편에 있던 견성사를 중창하여 원찰()로 삼고 이름도 봉은사로 고치게 된다. 이윽고 중종 25년(1530) 정현왕후가 승하하여 선릉에 합장되자 봉은사는 그 원찰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지게 된다. 이때부터 봉은사는 태조와 세조의 원찰이었던 회암사(), 세조의 능인 광릉()의 원찰 봉선사()와 더불어 조선 왕실에서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사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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